채반 ‘이렇게’ 세척하세요…구멍 사이 찌꺼기 저절로 떨어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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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로 채반 구멍 속까지 청소
식초·소다 거품으로 찌든 때 분해

채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채반은 구멍 사이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끼어서 청소하기 까다로운 주방 도구다. 특히 국수나 전분기가 많은 음식을 건진 후에는 작은 구멍마다 전분이 달라붙어 말라붙으면 떼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칫솔로 구멍마다 문질러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채반 소재에 맞춰 청소하면 훨씬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채반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3-5분 끓이기만 하면 구멍 사이 찌꺼기가 저절로 떨어져 나오는데, 고온에 강한 스테인리스 특성을 활용한 방법이다.

반면 플라스틱 채반은 열에 약해서 미지근한 물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10-20분 담가두는 게 안전하다. 소재별로 적합한 방법을 쓰면 찌꺼기 제거는 물론 세균까지 줄일 수 있어 위생적이다.

스테인리스 채반 청소법

채반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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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는 고온에 강한 재질이라 열탕 소독이 최고의 관리법이다. 냄비에 채반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 2스푼을 풀어준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연마 작용으로 찌꺼기를 벗겨내는데, 물을 끓이면서 이 작용이 더욱 강해진다.

물이 끓으면 채반을 넣고 3-5분 정도 푹 끓여준다. 일반적인 오염은 이 정도면 충분하지만 찌꺼기가 심하게 끼었다면 10-15분까지 끓여도 된다.

스테인리스는 펄펄 끓여도 환경호르몬이 나오거나 모양이 변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끓는 물에 3-5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의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사멸하면서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시간이 지나면 채반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헹구는데, 이때 남은 찌꺼기가 있다면 칫솔이나 주방 솔로 살짝만 문질러도 후두둑 떨어진다.

베이킹소다가 찌꺼기를 약하게 만들어서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제거되는 셈이다. 헹굼이 끝나면 햇볕에 바짝 말리면 살균 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플라스틱 채반 청소법

채반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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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고열에 약해서 모양이 찌그러질 수 있고, 내열 온도가 낮은 플라스틱을 삶으면 환경호르몬이 녹아나올 위험도 있다. 따라서 세숫물 정도의 미지근한 물, 약 40-50도를 준비해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플라스틱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온도계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준비한 물에 식초를 소주컵 1잔 정도 넣고 베이킹소다 2스푼을 추가한다. 산성인 식초와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만나면 화학 반응으로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 거품이 채반의 구멍 사이사이를 파고들면서 찌꺼기를 분해한다.

식초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베이킹소다는 연마 작용으로 때를 제거하는데, 두 성분이 함께 작용하면서 청소 효과가 배가된다.

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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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을 물에 완전히 잠기게 담그고 10-20분 정도 방치한다. 시간이 지나면 칫솔이나 주방 솔로 구멍을 닦아주는데, 찌꺼기가 불려 있어서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잘 떨어진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시키면 마무리다. 플라스틱은 오래 담가두면 물을 흡수해서 물러질 수 있으므로 2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채반 관리 추가 팁

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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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사용 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국수나 전분기가 많은 음식을 건진 후에는 즉시 헹궈야 찌꺼기가 굳지 않아 청소가 훨씬 쉬워진다. 전분은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 나중에 제거하기 어려워지므로 바로 물에 담그거나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소재에 맞는 방법으로 정기 청소를 해주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만약 베이킹소다보다 더 강력한 효과가 필요하다면 과탄산소다를 대신 사용해도 되는데, 특히 오염이 심한 스테인리스 채반에 효과적이다.

플라스틱 채반에 식초 대신 구연산을 물에 녹여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채반의 내열 온도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제조사 표기를 확인하고 적절한 온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채반 청소의 핵심은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쓰는 데 있다. 스테인리스는 고온으로 강하게, 플라스틱은 미지근한 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원리다.

베이킹소다 한 통이면 소재와 상관없이 구멍 사이 찌꺼기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칫솔로 일일이 문지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이번 주말에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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