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쌓는 재미에 맛까지 최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밀푀유나베

by 허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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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고급 요리 밀푀유나베 레시피

밀푀유나베
밀푀유나베 / 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국물 요리 하나면 온 가족이 자연스레 식탁에 모인다. 그중에서도 겹겹이 쌓인 재료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한입 맛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요리가 있다. 바로 ‘밀푀유나베’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푸짐하고 맛까지 좋아, 가족 단위 식사로 딱 제격이다. 특히 겨울철엔 인덕션 위에 올려두고 따뜻하게 끓여가며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된다.

재료 손질부터 차근차근

밀푀유나베 재료
밀푀유나베 재료 / 푸드레시피

밀푀유나베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다.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g과 배추 5장, 깻잎 10장, 팽이버섯 반 봉지, 청경채 3포기, 숙주 2줌이 메인이다. 여기에 국물 맛을 좌우할 양파 반개, 대파 1대, 당근 약간, 동전육수 2개와 참치액 2큰술, 소금 조금이 더해진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소고기는 얇고 부드러운 부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밀푀유나베 육수
밀푀유나베 육수 / 푸드레시피

육수는 미리 끓여두는 게 핵심이다. 냄비에 양파, 대파, 당근을 넣고 동전육수와 참치액을 더해 우린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육수가 깔끔한 국물 맛의 비결이다.

겹겹이 쌓는 재미

밀푀유나베
재료를 겹겹이 쌓는다 / 푸드레시피

이제 본격적인 조립 단계다. 배추-깻잎-소고기 순으로 겹겹이 쌓은 후, 다시 배추로 덮어 고정한다. 이 과정을 반복해 하나의 단단한 블록처럼 만든 뒤, 먹기 좋게 자른다.

밀푀유나베
냄비에 가지런히 돌려 담는다 / 게티이미지뱅크

냄비 바닥엔 숙주를 먼저 넉넉히 깔아준다. 이렇게 하면 재료가 바닥에 눌리지 않고 모양이 유지되며, 국물 맛도 훨씬 시원해진다.

잘라놓은 속재료들을 냄비에 가지런히 돌려 담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올 만큼 근사한 한 접시가 완성된다.

깊은 국물 맛의 비결

밀푀유나베
밀푀유나베 / 게티이미지뱅크

속재료를 모두 채운 냄비에 미리 끓여둔 육수를 천천히 붓는다. 숙주 위로 퍼지며 배추와 고기 사이사이에 스며드는 국물은 은은하게 퍼지는 채소향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한다.

중불로 은근히 끓이다 보면 채소는 숨이 죽고 고기는 부드럽게 익는다. 이때 끓이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인덕션을 준비해보자. 따뜻함이 유지되는 건 물론이고, 끝까지 국물 맛이 변하지 않아 마지막 한 숟갈까지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밀푀유나베에 칼국수
밀푀유나베에 칼국수/ 게티이미지뱅크

밀푀유나베는 기본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소스와 곁들임을 더하면 그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칠리소스의 매콤함,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 들깨 소스의 고급스러운 풍미까지 각자의 입맛에 따라 골라 찍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속재료를 다 먹은 뒤엔 진짜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따끈하게 끓이거나, 밥과 김, 참기름을 넣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한 끼가 아닌 두 끼를 즐기는 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밀푀유나베 간편 레시피 정리

재료

  •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g
  • 배추 5장
  • 깻잎 10장
  • 팽이버섯 반 봉지
  • 청경채 3포기
  • 숙주 2줌
  • 양파 ½개
  • 대파 1대
  • 당근 ½개
  • 동전육수 2개
  • 참치액 2큰술

만드는 법

  1.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제거한다.
  2. 냄비에 양파, 대파, 당근, 동전육수, 참치액을 넣고 끓인다.
  3. 간은 소금으로 조절하여 깔끔하게 맞춘다.
  4. 배추 → 깻잎 → 소고기 → 배추 순으로 겹겹이 쌓는다.
  5. 원하는 두께로 썰어 예쁜 단면이 보이도록 준비한다.
  6. 냄비 바닥에 숙주를 넉넉히 깐다.
  7. 썰어둔 속재료를 돌려 담으며 예쁘게 정리한다.
  8. 미리 끓여둔 육수를 부어 중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9. 인덕션을 활용하면 식사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요리 팁

  • 숙주 먼저 깔면 속재료가 눌리지 않고, 국물 맛이 더 시원해진다.
  • 칠리소스, 계란 노른자, 들깨 소스, 참소스 등 다양한 소스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다 먹은 후 남은 육수에 칼국수나 볶음밥을 더하면 두 끼처럼 즐길 수 있다.
  • 속재료 단면이 보이도록 담으면 식탁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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